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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여행 코스: 발레타 구시가지, 블루라군, 요리

by Jung_Y.B 2025. 11. 6.

몰타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화가 교차하는 지중해의 숨은 보석입니다. 특히 발레타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운 거리, 블루라군의 청량한 바다, 그리고 지중해 요리의 신선한 풍미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몰타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역사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몰타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몰타 여행의 발레타 구시가지

몰타의 수도 관련 사진
유럽에서 가장 작은 도시 발레타

몰타의 수도 발레타(Valletta)는 유럽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역사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16세기 성 요한 기사단이 세운 요새 도시로, 그 시대의 흔적이 골목 구석구석에 살아 있습니다. 도시 입구를 지나면 금빛 석조 건물이 이어지고, 좁은 돌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레타 구시가지는 도보로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자동차가 제한되어 있어 거리를 걸으며 천천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표 명소로는 ‘성 요한 공동 대성당(St. John’s Co-Cathedral)’이 있습니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이 압도적이며, 카라바조(Caravaggio)의 명작 ‘성 요한의 참수’가 전시되어 있어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또한 발레타의 중심 광장인 ‘리퍼블릭 스트리트(Republic Street)’에서는 몰타의 일상적인 풍경과 함께 다양한 상점, 카페,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노천카페에 앉아 몰타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느긋하게 사람들을 구경하는 시간은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발레타 구시가지의 매력은 낮보다 밤에 더 짙어집니다. 해가 지면 건물의 석조 벽이 주황빛 조명으로 물들며, 마치 황금빛 도시로 변신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어퍼 바라카 가든(Upper Barrakka Gardens)’에서는 몰타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석양이 질 무렵에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발레타는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몰타의 역사·문화·정서가 응축된 도시입니다. 신혼여행자, 가족여행자, 역사 애호가 모두에게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며, 몰타 여행의 출발점이자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라군

몰타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블루라군(Blue Lagoon)입니다. 몰타 본섬에서 배를 타고 약 25분이면 도착하는 코미노(Comino) 섬에 위치해 있으며, 그 이름처럼 바다는 말 그대로 ‘블루’라는 단어로는 부족할 만큼 맑고 투명합니다. 수심이 얕고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이곳은 수영, 스노클링, 보트 투어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블루라군은 몰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자연미를 자랑합니다. 에메랄드빛 물결 위로 햇빛이 반사되며 반짝이는 모습은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해변가에는 파라솔과 썬베드가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으며, 소규모 비치 바에서는 신선한 과일 음료나 맥주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해수욕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해양 생물을 관찰하거나, 유리바닥 보트를 타고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지 투어를 이용하면 블루라군뿐 아니라 근처 ‘크리스탈 라군(Crystal Lagoon)’과 ‘코미노 동굴(Comino Caves)’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관광객이 많아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바다 색이 가장 맑고, 사진도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오후에는 햇빛이 강해지기 때문에 선크림과 모자를 필수로 챙기세요. 또, 몰타 현지에서는 블루라군 일일 크루즈 상품도 인기입니다.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즐기고, 섬에 정박해 자유 시간을 갖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블루라군은 단순한 해변이 아닌, 몰타 여행의 상징입니다. 이곳의 바다는 여행자에게 ‘완벽한 휴식’을 선물하며, 인생에서 단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유명합니다.

지중해 요리

몰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지중해 요리(Mediterranean Cuisine)입니다. 몰타는 오랜 기간 동안 이탈리아, 아라비아, 영국 등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신선한 해산물, 허브, 올리브오일,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음식들은 건강하고 맛이 풍부합니다. 가장 유명한 몰타 전통 요리는 ‘파스티치(Pastizzi)’입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에 리코타 치즈나 으깬 완두콩을 넣은 간식으로, 아침 식사나 간단한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거리의 카페마다 판매하고 있어 현지인의 일상적인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몰타의 항구 지역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발레타나 슬리에마(Sliema) 근처에는 바다 바로 앞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신선한 생선구이, 문어 샐러드, 그리고 몰타 전통 어탕 ‘알요타(Aljotta)’가 있습니다. 알요타는 토마토, 마늘, 허브로 끓인 국물에 생선을 넣은 수프로, 몰타식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또한 몰타는 와인 문화도 발전해 있습니다. 몰타산 와인은 소규모 생산이 많지만, 품질이 뛰어나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Gellewza’와 ‘Girona’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몰타의 따뜻한 햇살과 토양의 특색이 그대로 담겨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습니다. 디저트로는 ‘임카렛(Imqaret)’이 인기입니다. 대추야자를 넣은 몰타식 페이스트리로, 커피와 함께 즐기면 훌륭한 마무리가 됩니다. 또한 현지 시장에서는 허브향 가득한 꿀, 올리브오일, 토마토 페이스트 등 몰타산 식재료를 구매해 집으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지중해 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몰타 사람들의 삶의 철학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그 자체입니다. 여행 중 하루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천천히 식사를 즐기며 몰타의 맛과 이야기를 함께 경험해 보세요.

결론

몰타 여행은 발레타 구시가지의 역사적인 감성, 블루라군의 청명한 자연, 그리고 지중해 요리의 풍미로 완성됩니다. 세 가지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공통점은 ‘몰타만의 여유와 따뜻함’입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조차 천천히 흐르며, 여행자는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의 작은 섬나라 몰타, 그 안에는 인생의 여유와 낭만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