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포틀랜드 여행 (장미정원, 파월서점, 푸드카트)

by Jung_Y.B 2025. 12. 26.

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 주의 대표적인 도시로,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의 크기는 비교적 작지만 그 안에 담긴 문화적 깊이와 지역 특유의 감성은 매우 강렬합니다. 장미정원, 파월서점, 푸드카트는 포틀랜드의 다양한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이 도시의 정체성과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 코스입니다.

포틀랜드 장미정원

포틀랜드의 장미정원, 정식 명칭은 ‘인터내셔널 로즈 테스트 가든(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1만 그루 이상의 장미가 600여 종에 걸쳐 자라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미정원입니다. 1917년에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장미를 보호하고 실험하기 위해 시작된 이 정원은 지금도 매년 새로운 품종을 시험 재배하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틀랜드가 ‘장미의 도시(City of Roses)’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도 바로 이 정원 덕분입니다. 정원은 워싱턴 파크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현지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사랑받습니다.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는 5월에서 9월 사이이며, 특히 6월에는 장미축제(Rose Festival)가 열려 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포틀랜드 다운타운과 마운트 후드를 배경으로 한 경치가 아름답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포토존도 풍부해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조용한 아침에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하거나, 여유로운 오후에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장미정원은 계절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포틀랜드 여행에서 가장 평화롭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입니다.

파월서점

파월서점 관련 사진
파월서점 관련 사진

‘파월의 시티 오브 북스(Powell’s City of Book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서점으로,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서, 책을 중심으로 한 도시 문화의 상징 같은 공간입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서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층 규모의 내부에는 100만 권 이상의 신간 및 중고 서적이 테마별로 정리되어 있어 진정한 책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장소로 통합니다. 내부는 색상으로 구분된 구역(예: 블루룸, 골드룸 등)으로 나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손쉽게 탐색할 수 있으며, 각 장르별 큐레이션과 직원 추천 도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책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중고 서적과 신간이 함께 진열되어 있는 독특한 방식 덕분에 보물찾기 하듯 희귀한 책을 발견할 수도 있고,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큽니다. 서점 내에는 카페와 작은 갤러리도 있어 책을 고른 후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하거나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열리는 작가 초청 강연이나 도서 관련 이벤트는 여행자들에게도 열려 있어 포틀랜드 현지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파월서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개방적 문화가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책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이곳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책을 향한 열정은 여행자에게도 인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푸드카트

포틀랜드는 미국 내에서도 ‘푸드카트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푸드트럭 문화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전통적인 레스토랑 대신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저렴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푸드카트는 포틀랜드의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내 곳곳에는 ‘푸드카트 포드(Food Cart Pod)’라 불리는 푸드카트 집합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파이오니어 스퀘어 주변, 미시시피 애비뉴, 호손 거리 등에 밀집된 구역이 있어 언제든지 다양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멕시코 타코, 태국 볶음면, 한국식 비빔밥, 베트남 반미, 인도 커리, 폴란드 피에로기, 미국식 바비큐 등 전 세계 각국의 길거리 음식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대부분 5~15달러 내외로 합리적이며, 신선한 재료와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많은 현지인들도 정기적으로 찾는 ‘진짜 맛집’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특히 ‘카르토피아(Cartopia)’ 같은 푸드카트 구역은 야간에도 운영되며 조명과 분위기 있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친구들과의 늦은 저녁 식사나 맥주 한 잔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푸드카트 운영자 중에는 미슐랭 출신 셰프도 있을 정도로 음식의 퀄리티가 높으며, 개성 있는 메뉴판과 트럭 디자인도 눈길을 끕니다. 포틀랜드의 푸드카트 문화는 단순한 길거리 음식 수준을 넘어, 도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현대적 먹거리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여행자의 미각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이 도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음식이라는 언어로 전달해 줍니다.

결론

포틀랜드는 작지만 풍부한 개성과 감성을 지닌 도시입니다. 장미정원에서는 자연의 평화로움과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파월서점에서는 지적인 영감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그리고 푸드카트에서는 전 세계의 맛을 한 도시 안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세 명소는 포틀랜드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의 방식과 철학을 보여주는 도시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자연, 문화,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바쁜 도시 여행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여정을 선물하며, 미국 서부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도시로 추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